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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영토 분쟁

[이어도분쟁]中 '이어도 영유권 주장' 웹사이트서 삭제


 


中 '이어도 영유권 주장' 웹사이트서 삭제

(뉴시스 2008.08.14)


한-중 외교장관 회담 개최


【서울=뉴시스】

중국 정부가 13일 정부 웹사이트에서 이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던 내용을 삭제했다. 

중국은 국가해양국의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인 해양신식망(국가해양정보센터)에서 지난해 12월24일부터 게재한 자료를 통해 "쑤옌자오(이어도)가 중국 영해에 있고 200해리 배타경제수역(EEZ) 안에 있어 중국 영토"라고 주장해 왔으나, 서울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이날 이 내용을 삭제했다. 

웹사이트에는 대신 "쑤옌자오는 한중 양국의 200해리 경제수역이 겹치는 지역에 있고 귀속 문제는 양국간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그러나 "쑤옌자오는 고대부터 중국 어민들의 어장이었다. 당 송 명 청대의 중국인들이 이 섬에 대한 각종 문헌 기록을 남기고 있다"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이 이어도 영유권을 주장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 알려지자 "(중국 주장은) 법적인 오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영토 문제가 아니라는 양국 정부의 합의에 반한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며, 이에 중국은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베이징 올림픽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외교적 마찰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수정 조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도는 한국 영토의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에서 81해리 떨어져 있는 반면 중국과 가장 가까운 섬인 퉁다오와 147해리 떨어져 있어 한국측에 훨씬 가까우며, 한국 정부는 2003년부터 이곳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