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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오딧세이] 간도가 살아 숨쉬고 있네! [간도오딧세이] 간도가 살아 숨쉬고 있네! 때로는 아마추어의 노력이 빛날 때도 있다. (아이필드)라는 책을 읽고 난 뒤 느낌이다. 저자인 서울외고 박은선 교사는 사회생활학과를 졸업했고, 역사를 복수 전공했다. 현재 서울외고에서 사회 담당으로 정치와 법·사회 등을 가르치고 있다. 박 교사는 2005년 한햇동안 중국 연변의 한국학교에서 초빙교사로 근무했다. 이 기간에 발해와 간도의 현장을 직접 답사한 것을 책으로 묶었다. 이 책은 1부에서 발해, 2부에서 간도, 3부에서 용정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 담고 있다. 제목은 발해에 초점이 맞춰 있지만 간도 관련 책으로서는 아주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2부는 현장을 답사해 직접 역사의 미스터리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서술해 현장감이 생생하다. 예를 들면 ‘.. 더보기
[간도오딧세이] 토문은 어디에 있을까 [간도오딧세이] 토문은 어디에 있을까 토문강의 어원이 되는 흙문이 절벽처럼 돼 있다. 토문강은 두만이라는 이름에서 나온 것일까, 아니면 흙으로 된 문을 의미하는 토문(土門)에서 나온 것일까. 1712년 백두산 정계비에 토문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이후로 이 논쟁은 300년 동안 지속됐다. 중국 측은 ‘토문강=도문강=두만강’으로 모든 이름이 비슷하지만 같은 줄기에서 나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에 한국 측은 토문강은 두만강과 다른 이름으로, 토문강 물줄기는 흙으로 된 문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한국 측 주장대로라면 토문강의 진위는 정계비 인근에서 연결된 물줄기에 토문이 존재하는가 여부로 알 수 있다. 이 토문은 일제가 1907년 간도 용정에 통감부 파출소를 설치한 이후 토문강을 답사하면서 쓴 답사보고서에 .. 더보기
[간도 오딧세이] 돌무대기는 어디로 행했을까 [간도 오딧세이] 돌무대기는 어디로 향했을까 대동여지도에서 백두산 인근 지역의 부분. 홍양호의 에는 정계비 인근에 있는 돌무더기(석퇴)에 대한 생생한 표현들이 나타나 있다. 산에 마른 도랑이 있는데 도랑 남쪽 언덕에 돌덩어리들이 쌓여 있다. 혹 10무(1무는 반걸음)에 한 무지가 있거나 혹은 20무에 한 무지씩 있다. 이것이 국경을 정할 때 표식으로 쌓은 돌이라고 한다. 도랑을 따라 서쪽으로 수십무 가고 평지를 따라 꺾어들어 북쪽으로 50~60무 올라가면 도랑이 끝나면서 비석이 있다. (중략) 비석에서 뒤로 돌아 수십무 가면 동서에 또 각기 마른 도랑이 있는데 서쪽은 도탄이라 하여 압록강에 들어가고 동쪽은 토문이라 하여 두만강과 더불어 선성에서 모인다. 목극등이 돌아간 후 문서를 띄우기를 “비석을 세운 .. 더보기
“헤네시 코냑의 비밀? Eau De Vie에 있죠” “헤네시 코냑의 비밀? Eau De Vie에 있죠”로랑 로자노 헤네시 코냑 제조 및 블렌딩 전문가 지난 6월 15일 헤네시의 코냑 제조 및 블렌딩 전문가가 한국을 찾았다. 244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헤네시의 블렌딩 비법을 들어보는 시간. 로랑 로자노(Laurent Lozano) 헤네시 코냑 제조 및 블랜딩 전문가로부터 헤네시 코냑에 대해 물어봤다. '코냑'을 마시는 순서는 3단계로 나눠진다. 눈으로 그 색을 확인하고, 잔에 코를 박고 향을 맡고, 마지막으로 입안에 향이 퍼지도록 살짝 맛을 보는 것. 코냑은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생산된 백포도로 만든 와인을 이중 증류해 얻어진 원액을 블렌딩해 만든다. 이 원액을 ‘오 드 비(Eau De Vie·생명의 물)’라 부른다. 헤네시에서는 3000~5000종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