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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 & hobby/스케이트 인생

스케이트날의 관리와 연마 [1편]




출처 : 블레이드미팅클럽

■ 스케이트날의 관리와 연마
□ 스케이트날의 관리

올바른 스케이트날의 관리는 단순히 미끌림 등 사고예방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올바른 동작과 자세를 유지하여 속도를 이기고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필수 조건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스케이터들은 날 가는 것을 회피하거나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날 가는 솜씨 늘면서 스케이팅의 실력도 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본인의 스케이트는 본인이 갈아서 타야 좋습니다.

□ 로그(Rocker)

흔히 로그(Rocker)를 잡는다고 하는데 양쪽날을 불룩하게 타원형으로 변형시키는 작업을 말합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얼음판에 닿는 날의 면적이 많을수록 차는 힘이 강해져 스피드를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날을 거의 일(一)자형으로 갈아타지만 숏트랙은 땅콩모양 회전의 연속으로서 빠른 순발력과 부드럽고 절묘한 코너링 등 고도의 테크닉(Technique)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날을 둥글게 하여 빙면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야 이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스케이터의 능력, 자세, 취향에 따라 로그의 각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로그(Rocker)각도는 원의 반지름(Radius) 크기로서 이는 정밀도를 요하는 계기(Gauge)로서만 체크 있는데 7.00m, 7.25m, 7.50m, 7.75m, 8.00m, 8.10m, 8.20m, 8.30m, 8.40m, 8.45m, 8.50m, 8.55m, 8.60m, 8.65m, 8.70m, 8.75m, 8.80m, 8.85m, 8.90m, 8.95m, 9.00m, 9.05m, 9.10m, 9.15m, 9.20m, 9.25m, 9.30m, 9.35m  9.40m, 9.45m, 9.50m 등으로 확인 될 수 있으며 여기서 반지름의 크기가 적을수록 로그의 각도는 큰 것을 의미합니다.  대게 아마추어들은 9.00m∼9.25m, 선수들은 8.75m∼9.00m 정도의 크기로 로그를 잡게 되는데 6개월에 한번정도 게이지(Gauge)로 체크하고 바로잡아서 타는 것이 좋습니다.

□ 스케이트날의 연마

스케이트날을 간(연마)다는 것은 왼발, 오른발 스케이트날 좌우에 0.05 ∼0.06mm 정도의 엣지(Edge)를 세우는 작업을 말하는데 이미 강습내용에서 설명한바 있지만 스케이트는 이 4개의 엣지(Edge)를 이용하여 타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엣지가 바로 서지 않고는 코너링 등 올바른 동작과 자세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속도를 이기고 기술을 향상시킬 수 없습니다.  

또한 날의 앞뒤 좌우에 손이 베일정도의 날카로운 엣지를 세우는 섬세한 작업이기 때문에 날틀의 종류,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힘을 주는 정도, 앞뒤로 미는 각도나 횟수에 따라 엣지(Edge)의 효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경험과 스스로도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날틀은 호주산, 메이플 등 국내에서 제작된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오래 사용했을 때 지지대, 후래임, Bar, 조임장치, 이음새 등이 뒤틀릴(날을 갈 때 움직임)염려가 없는지 심중히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합니다.  필자는 호환성(모든 스케이트날에 잘 맞음)이나 내구성(뒤틀림이 없음)이 좋은 Maple 날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마석(숫돌)의 종류로는 Norton, Viking, Foss, Maple 제품이 있습니다.  제품의 종류에 따라 연마의 효율성 등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필자는 내구성이 좋은 미국의 Norton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마석의 밀도(목수)는 Grit으로 표시되는데 100(거친것)정도와 320(고운것)정도 그리고 옆날숫돌 240정도를 준비하면 됩니다.

□ 스케이트날 가는(연마)방법

날을 가는 방법은 스케이터마다 터득한 노하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날을 스스로 갈아타다 보면 날을 갈아야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 질 때가 있는데 가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스케이트는 날로(Edge)로 타는 것이기도 하지만 날의 내구성을 계속해서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스케이트날(Blade)의 앞부분이 앞쪽 Upper Seter에 닿도록 나란히 올려놓습니다. 
이때, 왼쪽 오른쪽 날의 위치는 항상 처음 사용했던 대로 위치하여야 합니다.



2. 앞뒤 조임(잠금)손잡이를 한번에 완전히 조이지 말고 앞뒤로 번갈아 가며  조금씩 완전히 잠급니다.
  


3. 앞뒤 Upper Seter를 해체하여 이를 내려놓습니다.
(Upper Seter는 날을 갈고 난 후에 얼마만큼 날을 갈았는지 알 수 있는 장치인데 게이지자(두께 0.01mm단위의 얇은 강철 자로 되어있음)가 있어야 가능하며 날의 특정 부분만 체크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의 의미가 없습니다.  필자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스게이터들은 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4. 먼저 사용하고자 하는 거친 연마석(Grit 100정도)에 오일을 서너 방울 떨어뜨립니다. 공업용 오일은 냄새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이 적합지 않으니 베이비 오일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5. 적당한 힘을 가하여 오른쪽 대각선으로 약10회, 왼쪽 대각선으로 약10회 정도 반복하여 밉니다. 대각선으로 밀어야하는 이유는 옆 날이 빨리 서게 하는 효과있고 숫돌의 특정 부분만 마모되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6. 중간 Bar를 잡아 날틀을 180°회전, 앞뒤 위치를 바꾸어 다시 5번 사항을 똑 같이 반복합니다.



7. 이제 고운 연마석(Grit 320정도)으로 교체하여 4 - 5 - 6번 사항을 똑 같이 반복합니다. 대각선으로 미는 동작에서 자칫 방심하면 날카롭게 서 있는 옆날에 손을 베일 수 있으니 주의 하여야 합니다.

8. 마지막으로 이제 대각선이 아닌 직선으로 앞뒤 약5회 정도로 밀어 마무리합니다.



9. 날의 앞뒤, 중간 등 곳곳의 옆을 만져 보아 옆 날이 섰는지 여부를 확인 합니다.  이때, 날이 선 모양은 T자형이 됩니다.



10. Blade가 날틀에 고정된 상태에서 옆 날을 치는 것은 불편 할 수 있습니다. 조임 손잡이를 풀어 해체한 다음 편안한 자세로 시도하되 옆 날에 붙인 숫돌은 반드시 날의 각도와 일치되어야 합니다.



11. 옆 날 숫돌로 앞뒤 10회 정도 반복하여 문질러 주면 날의 좌우 위쪽으로 손이 베일 정도로 날이 서게 됩니다. 이때, 날이 선모양은 U자형이 되며 엣지(Edge)가 바로 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옆 날 숫돌은 날의 휨 상태와 높이를 고려하여 약3cm×5cm 규격으로 이를 날과 같은 각도로 세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날을 갈고 난후에 바로 연마석을 깨끗히 닦아 놓지 않으면 연마쇠가루가 말라 붙어 다음 연마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크리닝 방법은 오일을 곳곳에 떨어뜨린후 손가락으로 충분히 문지를 다음 화장지로 눌러 흡수시켜 걷어내면 이를 말끔히 닦아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