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서 스스로 움직이는 돌의 '비밀'이 풀렸다
심정우 기자 · 12/02/2016 09:08PM
GettyImage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생명체를 거의 발견할 수 없는 사막에 스스로 움직이는 돌이 존재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올데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데스벨리 사막에서 발견되는 '움직이는 돌'의 놀라운 비밀을 전했다.
돌의 무게는 평균적으로 270kg. 데스벨리에서는 이 무거운 돌이 혼자 움직인 흔적이 종종 발견된다.
학자들은 그 원인을 밝혀내려 1948년부터 지속적으로 돌을 연구했다. 그러나 돌의 비밀을 완벽하게 밝혀낸 이론은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리처드 노리스 박사와 제임스 노리스 박사가 오랜 연구 끝에 그 원인을 밝혀냈다.
GettyImages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막의 심한 일교차와 데스벨리에 아주 드물게 내리는 비로 움직이는 돌의 비밀이다.
비가 내린 후 밤이 되면 젖은 땅 표면이 얼어붙는다. 아침이 찾아와 다시 기온이 올라가면 표면에 생긴 얼음이 녹으면서 작은 얼음조각으로 변한다.
그때 바람이 불면 얼음조각이 땅과 돌 사이의 얇은 틈으로 들어가고, 무거운 돌이 얼음조각 위에서 아주 조금씩 미끄러지는 것이다.
한편 노리스와 제임스 박사는 이를 증명하려 돌 표면에 GPS 장치를 부착하고, 동시에 데스벨리의 강수와 기온의 변화를 분석해 가설의 타당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