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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_Astronomy/기상_M teorology

[기상]알기쉬운 기상과학




http://earth.nullschool.net/#current/wind/surface/level/overlay=total_precipitable_water/orthographic=-198.43,30.85,776  












 알기쉬운 기상과학 
    
* 김광식 저, 한국방송사업단(1983)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2. 일기도에 나오는 용어 해설

① 기단(氣團)이란 무엇인가

공기가 대륙이나 바다 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거나 천천히 움직이고 있으면 점점 그 지역의 영향을 받아서 변질되어 간다. 곧 한냉한 시베리아 대륙에 있었던 공기는 차고 건조한 큰 공기덩이가 된다. 이것을 기단(氣團 : Air mass)이라고 한다. 기단은 넓은 범위에 걸쳐 같은 성질을 가지며 일기도에서는 고기압이다.
한국의 지리적 위치를 살펴보면 아시아 대륙의 동쪽 연안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남동쪽에는 태평양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림(21) 및 표2와 같이 여러 가지 기단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기단은 발생한 지구의 지리적 장소에 따라 극기단(極氣團), 한대기단(寒帶氣團), 열대기단(熱帶氣團), 적도기단(赤道氣團)으로 구분하고 다시 발생 장소가 바다냐 육지냐에 따라 해양성, 대륙성으로 세분되며, 해양성 열대기단, 대륙성한대기단 등으로 부른다. 그러나 알기 쉽게 하기 위하여 발생 장소의 지역명을 붙여 시베리아기단 또는 북태평양기단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표 2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기단마다 특성이 있으므로 그 성질을 잘 파악해야만 일기예보를 낼 수 있다.

표2                         (한국에 영향을 주는 기단)

명칭

발생지

기호

발생시기

특색

시베리아기단

시베리아 대륙

cP

주로 겨울

차고 건조하나 우리 나라 서해로 빠진 다음에는 급히 변질되어서 불안정해지고 북서 계절풍을 일으킨다.

오호츠크기단

오호츠크해

mP

주로 장마철과 가을

발생지에서는 날씨가 좋으나 우리 나라 부근에서는 mT와 대치되어 기압골을 형성하기 때문에 음담한 날씨를 나타내고 장마를 가져오기도 한다.

북태평양기단

북태평양 및 일본 동·남쪽해상

mT

주로 여름

따뜻하고 습하나 상층의 상대 습도는 낮고, 저기압 등이 없는 한 극히 날씨가 좋으며, 대류성의 구름이 생기기 쉽고, 일사가 강해지면 적난운으로 발달되어 뇌우를 가져온다. 그리고, mP와 대치되어 장마를 가져오기도 한다.

양자강기단

양자강유역 이남

cT

봄·가을

이동성고기압에 동반되어 중국 대륙 방면으로부터 이동해 오는 기단으로서 이 안에서는 따뜻하고 적운계의 구름이 생기나 적난운까지 발달되지는 않는다. 비교적 건조되어 날씨가 좋고 늦서리를 일으키는 일이 있다.

적도기단

남양

mE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단으로서 태풍 등과 더불어 우리 나라 부근에 흘러 들어와서 호우를 내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