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알라스카의 내륙에서 몹시 추운밤....
오로라 촬영 후기 _ Alaska Aurora |
특히 춥고 청명한 밤하늘 알라스카나 북위 64이상의 북극권에서 펼쳐지는 하늘의 불빛 쇼를 오로라(Aurora Borealis)혹은, 노던라잇 (Northern Lights)이라고 한다.
알라스카 겨울 밤 하늘에 펼쳐 지는 천체 우주쇼를 체험 하기 위하여 영하 40도의 알라스카 추위 속으로 오로라 사진여행을 다녀 왔다.
오로라는 지구의 북극과 남극에서만 일어나는 전기장의 일종으로 추운 겨울 밤 극지방의 하늘을 수놓으며 천체 우주 공간에서 펼쳐 지는무지개 빛 찬란 한 아름다운 빛의 율동 현상이다.
이 오로라는 북극권 약 북위 64°위치와 극점의로부터 남쪽으로 약160km 이내 위치에 있는 알라스카,카나다,노르웨이,그린랜드,러시아 북쪽등에서 자주 관찰 된다.
지구의 자북과 진북의 이동에 따라서 약 백년 주기로 오로라의 적극적인 활동의 중심 위치가 조금씩 이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요즘은 앵커리지와 비슷한 위도상의 지역에서는 전 처럼 오로라를 자주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러기 때문에 힘이 들어도 오로라를 만나기 위해서는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열 시간 차를 운전하여 가야 한다.서울에서 북쪽으로 고속 도로가 있다고 생각해서.북한을 통과 하고 열 시간을 달린다면 아마 중국의 베이징 쯤이 될 것이다.
겨울 빙판길, 사람의 인적 조차 찾아보기 힘든 어둡고 험악한 알라스 카의 넓은 광야 길을 열시간 씩 달려가도 오로라의 아름다운 불 빛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잘 아는 것 처럼,모든 아웃도어의 좋은 촬영 물 들은 어느 한 촬영자의 수 많은 노력과 인내의 결실로 다시 세상에 태어난다.
특히 오로라 촬영은 자연이 주는 신비함으로부터 시간과 촬영자의 인내와 좋은 카메라의 기계적 메커니즘을 통한 절묘한 조화를 극대화 시킨 결과 물 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북극권에서 활동이 그렇지만,이들 지역에서 기후는 통상 영하 40도 정도는 쉽게 떨어진다.극지방 특유의 환경에서 무엇보다 먼저 촬영자와 촬영장비의 보온 관리는 언제나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 글에서 사용된 카메라는 [Canon EOS-1Ds Mark3]와 통상 당일 출사에는 예비 밧데리 1개를 준비 하였다.
우리가 잘 아는데로 추운 겨울철 출사에서는 추위와 밧데리 방전은 비례 한다. 극지방 추위에서는 평소 사용량을 고려하여 밧데리를 준비 해야 한다.
이날 촬영에서는 외부 온도 영하40도에서 카메라 바디에 아무런 보온커버 없이 4시간 동안 2개의 밧데리 대부분을 사용 하였다.
그 밖에 촬영자가 사용하는 모든 쇠부치, 곧 삼각대 손잡이 부분과 카메라 바디 부분에 마찰시 동상을 예방 할 수 있는 보온제 테이핑은 필수적인 동상 예방의 한 방침이다.
간혹, 극한의 상황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무 의식적으로 맨손으로 활동 하거나 카메라 바디를 다루는 경우가 발생 하는 데 영하 40도 이하의 상황에서는 단 몇 분만 손을 노출 한체 활동 하거나 카메라 바디나 장비를 다룬 다면 즉시 동상을 유발하게 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유,무선 릴리즈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며,많은 도움을 준다.촬영자를 보호 할 수 있는 보온 장비로는,영하40도를 이길수 있는 우모 자켓 혹은 보온용 내피가 포함된 쟈켓이 필요하다.
그리고 머리에는 고소용 모자,(귀부분과 머리를 보호하는 다운이나 털 모자) 바라클러버 (눈 부분만 노출되는 내피모자)등이 필요 하다.
장갑은 내피 장갑과 미턴(두터운 멍어리장갑)이 핫팩과 함께 필수이다.
신발은 특별이 중요 부분인데 가급적 내피가 있는 2중으로 된 보온 신발을 발바닥용 핫팩과 함께 추천한다.
그 밖의 노출이나 타임등은 기계적 사용요령이나 방법은 촬영자 각자의 고유 사항이므로 여기서 언급은 생략토록 한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언제나 추운 지역에서 촬영작업을 할 때 면 카메라 바디 온도가 급격히 떨어저 바디 전체에 ,얼음 성애가 형성이되는 점 이다.이날도 변함 없이 촬영 시작 약 30분 정도부터는 카메라 바디 자체가 햐얀 얼음 성애가 형성되고 마치 큰 얼음 덩어리 처럼 변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적으로 진행 될 때 촬영자의 심리적인 불안감은 더욱 증폭 될 수 밖에 없다.
다행이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 Canon EOS-1Ds Mark3 ]는 작동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묵묵히 시키는 명령을 잘 수행하여 주었다.이날 새롭게 느낀점은 일생 일대에 몇번 없는 이 같은 귀한 기회에 카메라의 기계적 메카니즘이 절대적인 영향을 발휘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하게 되었다.
사람이 만든 수많은 발명품들이 있지만,그 중 에서도 카메라 만큼 정교하고 든든하며 고도로 기능화 된 장비도 매우 드물 것이다.성능대비 극한의 자연환경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과연 몇개나 될까, 생각 해 보면서 경의로움마저 느낀다.
촬영 도중에도 가끔 오로라가 활동을 잠잠해 질 때 는 카메라를 보온파카 자켓 속의로 넣어 가슴에 품어 주는 일을 반복 하였다.
참고로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전 세계 산악인 들에게 악명 높기로 유명한 북미대륙 최고봉 데날리산/Mt.Denali (옛 이름:맥킨리산 6194미터)라는 유명한 산이 있다. 이곳 역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유명하다.
필자가 이 산을 몇 차례 등반한 경험이 있는데. 그냥 온도 자체 만을 이야기 한다면 오늘 이곳도 데날리산 과 비슷한 추위를 보여 주고 있다.따라서 위에서 말하는 기후 상황 이라면 고산 등반시 촬영 요령이나 오로라 촬영시 준비물 상황은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참고 하여도 무난 할 것 같다.
물론 오로라 촬영 뿐 아니고,모든 아름다운 자연을 통하여 얻어지는 귀한 촬영의 결과물 들은 ,거기 함께 수반되는 추위와 외롭게 혼자만 감당 해야 하는 예상 못할 어려움들이 함께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이 어렵게 얻은 귀한 작품들을 바라 보며 짜릿한 촬영의 순간들을 기억 하고,만족과 희열을 느끼며 행복해 하는 것은 자연이사진하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고귀한 선물인 것이다.
그래서 사진을 통한 일련의 반복적인 생활 습관들은 그들의 영혼까지도 더욱 맑게 하고, 삶의 토양을 보다 아름답게 살 찌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해 본다.
지금은 진한 향기의 커피 한잔과 창밖에 내리는 따뜻한 햇살과 그위에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다시 돌아온 행복한 일상과 따뜻한 보금자리에 감사하며 오로라 출사 처럼 아름다웠던,다음 여정을 위하여 다시 오랜 기도를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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