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ies/인물 클럽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스페이스 더글러스 톰슨 더글러스 톰킨스는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고,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광활한 땅을 사서 자연을 복원했고, 국립공원으로 기증했다. 그는 오만하고 무례하게, 여느 사업가 못지 않은 탐욕과 끈기로 자신의 꿈을 추구했다. 그것은 자본(주의)이 자연에 행한 바와 거의 흡사한 방식이었다. AP 연합뉴스더글러스 레인스포드 톰킨스(Douglas Rainsford Tomkins)는 몽상가였다. 그의 꿈은 자연 보호가 아닌 자연의 복원이었다. 이미 병들어버린 땅, 보호는 헛되고 부질없는 짓이었다. 잘해봐야 증상을 잠시 완화하거나 지연시킬 뿐. 그나마도 자연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한 거였다. 그는 뭇 생명을 자연으로서 사랑했지만, 인간만큼은 반(反)자연이었다. 자연과 항구적으로 공존하기엔 인간은 못 믿을 존재였고, 또 너.. 더보기 이전 1 다음